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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리포트) "생모를 찾습니다" 입양 프랑스인 엘렌 교수

<앵커>
두 살 때 프랑스로 입양을 간 재외 동포가
친부모를 찾겠다며 광주를 찾았습니다.

한국 아동문학을 해외에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기도 한 프랑스인 엘렌 교수의 사연을
조현성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버려졌던 공주가 다른 이의 손에 길러진 뒤
부모를 용서하고 목숨까지 구한다는 내용의
전래 동화 '바리공주'

지난 2000년대 중반 프랑스에서도
번역 출간됐습니다.

'강찬옥'이라는 한국 이름을 가진
프랑스인 엘렌 샤르보니에 씨

이 동화를 비롯해 그동안 50여 권의 책을
번역 출간하며 한국의 아동문학을 프랑스에
소개해왔습니다.

길에서 버려진 채 발견돼 두 살때 프랑스로
입양을 간 찬옥씨는 원망이나 분노는 없다며, 친 부모가 자신을 만나도 미안해하거나
사과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INT▶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에 거주하는
해외 입양인만 24만명,

하지만 이들의 친부모 재회율은 3 퍼센트에도
못 미칩니다.

5년 전부터는 파리 10대학에서
출판 경영학 교수로도 재직중인 찬옥씨는
무엇보다 그동안 정부가 해외입양 아동에 대한
사후 서비스에 소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INT▶

샤르보니에 교수는 한국과 프랑스 문화 교류에 애쓴 공로로 한불 문화상을 받기도 했으며,
우리나라는 지난 5월, 입양아동의 인권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헤이그 아동입약협약에
서명했습니다.

엠비시 뉴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