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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페셜[한걸음 더] 집중취재

숲의 가치 재발견 - "숲이 좋아요"

(앵커)
숲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요즘들어서는 휴식과 치유는 물론
교육 공간으로도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그 가치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현성, 박수인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편백 숲 아래, 편안한 자세로 명상에 잠깁니다.

이따끔 청량한 산바람까지 불어오면,
모든 근심과 걱정이 사라집니다.

그래도 가슴 속에 남겨진 화는 맘껏 소리를
질러 발산합니다.

"이펙트 : 야호"

이른바 숲 치료를 받고 있는 이들은
대부분 3,4기 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입니다.

위암과 심혈관 질환을 함께 앓아, 1년 전만해도 거동조차 힘들었다는 김기현씨

약물 치료와 함께 하루에도 2,3차례씩
산을 오르며 자연을 가까이한 덕분에
자신도 놀랄만큼 병세가 호전됐습니다.

◀인터뷰▶

숲이 몸에 좋다는 것은 상식이 돼있는 상황에서 숲 치료를 보다 적극적으로 질병 치료에 도입하는 의료인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자연 속 첨단 의료를 표방하고 있는 이 병원은 대지 면적의 20%가 숲일 정도로 대규모
치유의 숲을 갖고 있습니다.

환자와 보호자들로부터 반응이 좋아
지상 주차공간도 없애고 '숲'을 더욱 넓혀갈 구상까지 갖고 있습니다.

울창한 숲이 우리 몸에 주는 긍정적인
효과들이 과학적으로도 속속 확인되고 있어
치유 공간으로서 숲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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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그늘 아래 모여앉은 유치원생들이
체험 수업에 한창입니다.

놀잇감이자 교구는 형형색색의 꽃잎들

아이들의 호기심은 집중으로 이어집니다.

(현장 이펙트)

아이들에게 최고의 스승은 자연이라는
교육 철학을 모토로 하고 있는 숲 속 활동.

독일에서 유래한 숲 유치원이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건물에 갇혀지내던 아이들은 숲속 놀이과정을
통해 자연스레 혼자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몸으로 배웁니다.

◀녹 취▶ 숲 해설사

처음에는 산림 관련 기관들이 주도적으로
운영해왔는데, 이제는 민간 교육기관들도
숲 유치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5년 전 전국 숲 유치원협회가 결성됐고
광주,전남에서는 120여 곳 유치원에서
모든 교육 과정을 숲에서 진행하거나
적어도 1주일에 두 세 차례씩 아이들과 함께
숲을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산림자원연구소

최근 학교 폭력 등과 같은 청소년 문제의
해결책으로도 숲을 활용하자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숲이 대안 교육 공간으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교육*문화 담당
전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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