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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은행나무 가을마다 애물단지

◀ANC▶
매년 이맘때 찾아오는
도로 위 애물단지가 있습니다.

악취를 풍기는 은행 열매인데요,

자치단체가 수거에 나서고 있지만
마땅한 수요처가 없어서
처리하는데도 애를 먹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쓸고 담아도 도로변마다
은행열매가 수북이 쌓여 갑니다.

애써 피해 지나가도 한걸음 건너 깔려있는
은행열매를 피해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SYN▶
좀 더 세게 흔드세요. 떨어진다.


혹여 밟을까 불안한 시민들을 위해
오전부터 시작된 수거작업은 쉴틈 없이 이뤄집니다.
◀INT▶
이노훈(순천시 별량면):


S/U)
보시는 것처럼
하루 평균 수백 킬로그램의 은행열매가
수거되고 있는 가운데
수거된 열매는 나무은행으로 옮겨집니다.

하지만 은행열매는
예전과 달리 악취와 경관을 해치는
애물단지가 돼가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선호도가 낮아지면서 반출신청도
줄었고 살충제 재료로 쓰기 위해
일부 농민들만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병해충 예방과 대기 정화에 탁월했던
은행나무가 이제는 푸대접을 받고 있는 겁니다.
◀INT▶
전경종(순천시 공원녹지사업소):


은행나무를 보는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아지면서
자치단체마다 열매가 익기 전
낙과를 조기에 유도하고
수거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열매를 찾는이가 줄면서
수거된 열매 처리에
지자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종수입니다.
◀END▶
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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