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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리포트)심부지열 구글이 관심 보여

(앵커)
땅 속 깊은 곳의 지열 에너지를 말하는 심부지열은 다소 생소하지만 광주에서 시도되고 있는 차세대 에너지입니다.

땅 속을 파내려가는 시추기술이 핵심인데 미국 기업인 구글이 여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다수의 미국인들이
지역의 한 업체가 개발한
시추 작업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열 분야 전문가들로
고압의 물을 이용해 땅을 파들어가는
워터햄머 방식의
새로운 시추기술을 보고 있는 겁니다.

파내려간 깊이는 지하 3.5킬로미터..

현재로선 세계에서 가장 깊이 시추한 것으로
조금만 더 뚫고 들어가면
150도까지 지열이 올라 발전이 가능합니다.

(인터뷰)블랙웰 교수(지열분야 전문가)
/미국 서던 메소디스트대학
"약 5킬로미터 정도까지 시추가 진행되면 전기
생산이 가능한 최소 온도에 도달할 수 있을 것
이다"

세계적 IT 기업 구글의 자회사로
미국에서 심부지열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알타락 에너지사가
신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존 방식에 비해
시추 속도가 15배나 빨라
수 백억이 드는 시추비용이
크게 줄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한문석 사장/한진디엔비(시추업체)
"시추 비용이 전체 발전소 건립 비용의 약 5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알타락사는 시추업체와 협약을 맺고
광주에 820억원을 투입해
심부지열 발전소를 건립합니다.

7천 2백 가구가 동시에 쓸 수 있는
3.5메가와트급 발전소입니다.

(인터뷰)트렌트 부사장/미국 알타락에너지
"새로운 시추기술을 활용하면 시추 비용을 절반
으로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심부지열 발전은
1킬로와트당 3백원대에 거래되는
태양광이나 수소연료전지 발전과는 달리
아직 거래단가가 책정돼 있지 않습니다.

심부지열이 다양한 대체 에너지 가운데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잡게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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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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