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광주지역 시민사회와
야당의 평가는 냉혹했습니다.
"대통령이 책임을 외면했다"
"민심과 철벽을 쌓았다"
이런 말들이 나왔습니다.
윤근수 기자
◀ＥＮＤ▶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시정연설은
시민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밝힌다면 무슨 말을 할지
궁금증이 많았던 만큼 관심도 높았습니다.
하지만 연설이 끝난 뒤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특검을 요구해온 시민단체들은
책임 회피라고 혹평했습니다.
◀ＳＹＮ▶시민협 대표
(여야 합의를 거쳤을 때 (특검) 검토하겠다는 이야기는 결국은 대통령이 야당과 국민을 상대로 말 듣지 않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또 대통령이 의지를 보이지 않은만큼
이제 시민들이 나서
특검을 관철시키자며
청원 운동에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민주당은 정국 해법도, 민생 해법도 없는
불통의 시정연설이라고 평가했습니다.
◀ＳＹＮ▶원내대표
(민주주의 파괴에 대해 문제 의식도 시정 의지도 없는 시정 연설이었습니다)
통합진보당 광주시당도
"대통령이 민심을 향해
철벽을 쌓았음을 보여줬다"고 논평했습니다.
국가 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은
진실 규명도 규명이지만
장기간 정쟁을 불러왔다는 점에서
해결의 단초가 마련되기를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가 컸지만
시정 연설은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이때문에 민생 법안과 예산안 처리 등
현안이 쌓인 향후 정국은
오히려 더 꼬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