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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백마산 건축허가, 전직 구청장이 개입

(앵커)
백마산 그린벨트안에
승마장 건축허가가 난 것과 관련해
헐값 매각 등 특혜 의혹이 끊이질 않았는데요.

광주시 감사결과
김종식 전 서구청장이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시가 서구청에 통보한 감사결과에 따르면
김종식 전 청장이
5년 사이 땅값이 30% 가까이 오를 정도로
가치있는 백마산 구유지를
적극적으로 매각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시 감사관실은
혁신도시 영향으로 활용가치가 높아지는 토지를
김 전 청장이
서둘러 매각한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청사 주차장을 마련하기 위해
백마산 구유지 매각을 추진했다는 설명도
설득력이 떨어졌습니다.

(CG1)
/2012년 12월 청사부지마련 재원이
이미 충족됐음에도 불구하고
3차례나 구유지 매각을 독려했기때문입니다./

결국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구유지 가격은 감정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13억여원에 헐값 낙찰됐습니다.

또 승마장 건축 인허가 과정에서도
김 전 청장이 개입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CG2)
/승마장 건설 신청서류가 접수되기도 전에
토지형질 변경 담당 공무원은
김 전 청장으로부터 허가가 가능한 지
검토하라는 문의를 받았고,

서류가 접수된 이후에는 빠르게 민원을
처리하라는 지시를 받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김옥수/광주서구의회 의원
"개입을 한 것에 대해서는 작년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밝혀진 문제입니다. 그것을 이번에 감사에서 확인을 한 것이죠. 3차례 과장급 이상이 참석하는 확대간부회의에서 조속한 매각을 지시한 것은 맞습니다."

그동안
특혜 의혹 등의 문제를 제기해온 주민들은
광주시의 감사결과를 바탕으로
사법기관의 수사를 촉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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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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