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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철새와 쫓고 쫓기는 전쟁

◀ANC▶
요즘 김과 매생이 양식장에서는
어민들이 철새와 밤낮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철새떼가 지나간 자리는 쑥대밭으로
변해버리기 때문에 어민들도 필사적입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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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약산도의 한 매생이 양식장.

매생이 발이 수면 위로 노출되는 시간이 되자
청둥오리떼가 찾아들기 시작합니다.

발에 달라붙은 매생이를 뜯어먹기
위해 섭니다.

수백 마리에서 많게는 수천 마리가 습격하면 양식장은 한순간에 폐허로 변해버립니다.

◀INT▶ 배상용(매생이 양식 어민)
"철새가 지나간 자리는 다시는 수확을
할 수 없습니다.그걸로 끝이기때문에 내년을
봐야하기때문에 저희가 그만큼 더
조심하고 있습니다."

매생이와 김 양식장에서 철새 피해가
발생한 것은 10여 년 전부터입니다.

어민들은 겨울철마다 철새를 쫓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양식장 한가운데 허수아비를 세우고 초소도
만들어 밤낮없이 감시하고,

심지어 승용차를 싣고 경적을 울리거나
헤드라이트를 비춰 쫓아내고 있습니다.

이마저도 효과가 떨어지자 올해부터는
철새 퇴치용 소형 선박까지 만들었습니다.

한 해 농사를 지키려는 양식어민들이
철새와의 전쟁으로 한겨울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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