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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데스크

광주 비엔날레 '포용과 다양성의 장'

(앵커)
코로나 시대 이후 사실상 첫 대면으로 치러지는
제 14회 광주 비엔날레의 참여 작가와 전시의 밑그림이 나왔습니다.

제 3세계 작가 위주로
광주에서 첫 소개되는 작품이 90%가 넘고,

관객 동선도 예전과는 달라지는 등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주안점이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각 장애인의 소통 방식을 탐구한
크리스틴 선 킴의 '모든 삶의 기표'

대량 학살이 일어난 캄보디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작가의 기억이 투영된
솝힙 피치의 '춤'까지 ..

제 14회 광주 비엔날레는 이처럼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 라는 주제 아래 ..

'은은한 광륜'과 '행성의 시간들' 이라는
4가제 소주제를 관통하는 작품들이 선보입니다.

특히 80여 참여 작가 가운데
제 3세계 작가가 다수를 차지하고, 광주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품이 90%를 넘습니다.

* 이숙경 광주 비엔날레 예술감독
"다른 사람들이 아직까지 모르고, 그렇지만 너무나 가치가 있는
그런 보석같이 숨어있는 작가들을 많이 보여줘야겠다.."

광주 학생독립운동과 5.18 등
광주의 역사와 정신을 조명하는
외국 작가의 다양한 커뮤니티 작품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한인 동포와
호주와 일본,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의
소수 민족과 흑인이 겪었던 차별과 억압에 대한
작가들의 생생한 경험도 곁들여 집니다.

관객의 이해와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해
작가 스스로의 목소리에 더욱 집중하는 한편,

천정을 낮춰 전시장에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는 등
역대 전시와는 다른 관객 동선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 박양우 광주 비엔날레 대표 이사
"광주 비엔날레라고 하는 자부심*사명감을 가지고
차별화된 그런 담론을 저희가 발산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불거진 조직 갈등을 딛고
코로나 시대 이후 사실상 첫 대면으로 치러지는
제 14회 광주 비엔날레는 내년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비엔날레 전시관을 비롯해 국립 광주 박물관과
호랑 가시나무 아트폴리곤 등에서 열립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입니다.



한신구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스포츠 담당
전 보도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