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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ANC▶
풍요로운 한가위 연휴 보내고 계십니까.

닷새 동안의 꿀맛 같은 연휴 중 셋째 날인
오늘은 성묘와 이른 귀경으로
한가로움과 바쁨, 반가움과 아쉬움이
교차되는 하루였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도심의 한 공원묘지.

이른 아침부터 성묘객들의 발길이
계속됐습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후손들이
까마득한 조상에게 절을 올립니다.

산소 주변에 자라난 잡초를 조심스레
뽑으며, 옛 생각에 잠깁니다.

◀INT▶장정기 / 성묘객
"어머님이 돌아가신지 68년째가 됐는데도
항상 올 때마다 어머님이 생각나고 그렇습니다"

(s.u)추석연휴 사흘째에 접어들면서 섬고향을
찾는 귀성객보다 귀경객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정겨운 섬 고향을 뒤로 하고
뭍에 닿은 여객선.

일찍 일상으로 돌아가는 손마다
묵직하고 따뜻한 고향의 정이 들렸습니다.

◀INT▶최수혁, 최우영
"할머니집 갔다 왔는데 할머니도 보고 좋았고,
가족들과 좋은 시간 보내서 좋았습니다"

차례를 지낸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은
근교 박물관을 찾아 전통 놀이 등을
즐기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족 찾아, 고향 찾아 떠나는
뒷모습이 부러운 외국인 노동자들도
한바탕 잔치를 열었습니다.

함께 운동하고, 음식을 나눠 먹으며
이역만리 삶의 서글픔을 달랬습니다.

◀INT▶스쿠냐/ 태국인 노동자
"운동도 하고 서로 만나면서 자기 나라 음식도
준비해서 나눠먹고 같이 지내요. 고향에
못 가니까..."

고향 가는 길 잠잠했던 바다는
남해안을 중심으로 내일 밤부터
바람도 강하고 파도도 높아지겠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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