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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27층 집중 수색..설날을 잊은 붕괴현장

(앵커)

설날 당일인 오늘도
광주 현대 아이파크 붕굉현장에선
실종자 수색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실종자를 발견한 27층을 중심으로 한
집중 수색과 함께
상층부 수색이 진행됐습니다.

피해자들과 자원봉사자들도
명절을 잊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붕괴현장 상층부에서 소형 굴삭기 2대가 부지런히 움직이고,
작업자들은 붕괴 잔해물을 치우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설날 당일이지만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구조 작업이 쉴 틈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구조된 28층 실종자보다
이틀이나 더 일찍 발견됐던 27층 실종자에 대한
수색이 집중적으로 진행됐습니다.

29층에서 붕괴 잔해물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입로를 확보하다보니
28층의 매몰자가 발견은 더 늦었지만
더 빨리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수습본부는 오늘
잔해물 제거를 더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29층 코어 벽 한 곳을 더 뚫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 이일/소방청 119대응국장
"신속한 잔해물 제거를 위해 29층 코어 벽 한곳을 더 천공하여
굴삭기 1대로 작업 중에 있습니다."

피해 가족들과 자원봉사자들도 설날을 잊었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은 가족이 돌아오길 바라는 애끓는 마음으로
오매불망 붕괴현장을 떠나질 못했고,

자원봉사자들도
피해자와 구조*수색 인력들에게 조금이나마
힘과 위로가 될 수 있도록 현장을 묵묵히 지켰습니다.

*이정희/자원봉사자
"실종자를 수습하려고 저 위험한 건물 속에서 고생하시는
소방대원들 지금 작업하시는 모든 분들과 마음을 같이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가족들이 함께 모여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지만
붕괴 현장은 애타는 마음만 가득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