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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정

학교전담경찰관, 역할 '톡톡'

(앵커)
지난 2011년에
대구에서 중학생 자살 사건이 발생한 이후
학교폭력을 막기 위해
학교전담 경찰관 제도가 도입됐습니다.

대구 경북지역에서
이 제도가 시행된 지 3년째를 맞고 있는 데
학교폭력 감소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엄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고 점심시간,
게시판 앞으로 학생들이 모여듭니다.

삼촌뻘 경찰관과 스스럼없이 웃고 떠들고..
친구와 선생님에게 고마운 마음도 적어봅니다.

매일같이 학교에 머물다 보니
학교전담 경찰은 학생들의 상담창구가 됐습니다

◀INT▶김지연/경안여고2
평소에 쉽게 말하지 못했던 고민 같은 거, 얘기를 편하게 할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친근하시고..

상담은 주로 SNS나 문자를 통합니다.

안동시 초중고생의 60%, 만2천여명과
SNS 친구를 맺어 수시로 고민을 듣고,
중점 문제학생들의 동향을 파악합니다.

몇 달전 폭주족과 학생 성폭력 문제도
SNS 네트워크를 통해 해결됐습니다.

◀INT▶이용휘 경사/안동서 여성청소년과
(학생이) 죽어버리겠다고 하고 학교 밖을 나갔는데 SNS를 활용해서 실시간 전파로 1시간 안에 찾아서 (구조한 적도..)

◀INT▶김규진/경안여고 학생부장
주변에 경찰이 있으면 안심이 되겠죠. 언제나나를 지켜줄 사람이 있다는, 일부 (가해) 학생들에게는 '이게 범죄구나' 싶어 자기 스스로 조심하니까 예방효과도..

통계상 효과도 입증되고 있습니다.

(S/U)최근 5년 사이 학교폭력으로 입건된
학생수는 절반으로 대폭 줄었습니다.

(C.G)특히 학교전담경찰관제가 도입된
2012년을 기점으로 전국은 48%, 경북은 53%,
안동은 73%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학교전담 경찰관제가 빛을 본 건
'학생들에 대한 관심'때문었습니다, 학교폭력 등 문제는, 결국 사소한 것에서 시작됐습니다.

◀INT▶손혜정 경사/안동서 여성청소년과
관심이 부족한 아이들이 결국에는 관심받기 위해서 벗어나는 행동을 하는 것 같은데, 주변에서 조금의 관심만 가져준다면 건강한 학생들로 성장..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ANC▶◀END▶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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