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농촌마을에서 배워요' 농산어촌 인기

(앵커)
전남지역 농촌학교로 유학을 오는
학생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폐교위기를 맞았던 농촌학교들은
이제는 반을 늘리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학생과 학부모들이
해남의 한 초등학교 강당에 모였습니다.

3월 새학기를 앞두고
농촌학교로 전학오는 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오리엔테이션입니다.

농촌학교로 전학을 오면
6개월에서 길게는 3년까지
다양하고 특색있는 농산어촌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이하람 / 서울특별시
"저는 서울에서 왔고요. 자연사박물관이랑 해산물 같은 게 많이 기대가 되요"

* 김준환 / 서울특별시
"아이들이 커가면서 자연과 많이 배울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해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생만 전학을 오는 것이 아니라
가족 전체가 농촌으로 이주를 하기도 합니다.

마을주민들과 학교 교사들은
빈집을 정리하며 직접 학생과 학부모들
맞이에 나섰습니다.

* 신현 / 북일초등학교 교장
"작년 11월에 저희들이 '학생모심'을 하고 난 뒤에
현재 마을주민 101분 정도가 늘어났고.."

마을 주민과 학교, 지자체 등 모두가 합심해
작은학교 살리기에 나선 결과

최근 이 학교에는 초등학생 38명이 전학을
왔고 20여가구가 새로운 이웃이 됐습니다.

* 김수애 강규희 강민서 강철구
"강아지를 키울 수 있어서 좋을 것 같고.
새학기 시작하니까 선생님이나 친구들 반 전체가
궁금해요"

전남 농산어촌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농촌학교로 유학을 온 학생들은
지난해 1학기에는 82명, 2학기에는 165명으로
두배 넘게 늘었습니다.
mbc뉴스 김안수입니다.
김안수
목포MBC 취재기자
법조ㆍ경찰ㆍ노동
"제보 환영"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