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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뉴스데스크

22대 총선 시계 '째각째각'.. 선거구는 '동상이몽'

(앵커)
내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이번 설 명절부터
입지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선거구제 개편 논의와 선거구 획정 등
정해진 건 아무 것도 없어
입지자는 물론 유권자들의 혼란도 큽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소선거구제 유지냐,
중대선거구 도입 등 선거제도의 변화냐?"

총선을 앞둔 해마다 되풀이돼왔던 이 논쟁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재현되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론
승자독식의 선거제 개혁에 공감한다면서도,

정당에 따라 .. 지역구 사정에 따라
정치권은 유불리 셈법에 골몰하는 형국입니다.

* 오주섭 광주 경실련 사무처장
"경쟁이 안되면 결국은 다 죽는거죠. 지금 우리나라 정치가 어떻게 돼 있습니까?
양당구도하에서 정말 이거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잖아요."

선거구 획정 역시 마찬가지 ..

지난 21대 총선
선거구별 인구 하한선은 13만 9천 명,

이번달 말 주민등록상 인구가
내년 총선 선거구를 나눌 '기준 인구'가 되는데

당장 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여수 갑의 경우
다양한 시나리오가 흘러나오면서
이해 당사자들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한선에 근접하는
광주 서구을과 해남*완도*진도등 일부 선거구도

인구 기준이 높아질 경우
인접 선거구와 통폐합 등 조정이 불가피해
입지자는 물론
유권자들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갈수록 수도권 집중과
타 지역의 견제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광주 8곳, 전남 10곳 선거구를
지켜낼 수 있느냐도 관심으로 꼽힙니다.

선거구 획정 법정 시한은 오는 4월 10일 ..

그렇지만
얽히고 설킨 정치권의 복잡한 셈법속에 ..

이번에도
총선을 한두달 앞두고 결정됐던 역대 총선의
나쁜 전철을 되밟을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입니다.

한신구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스포츠 담당
전 보도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