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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변압기 폭발로 병원 정전..더위에 환자 불편

(앵커)
영암의 한 병원에서
변압기 폭발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비상발전시설이 가동되기는 했지만
병원 대부분 시설에 전기공급이 늦어지면서
환자들이 폭염 속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암의 한 병원입니다.

복도 끝 비상구 표시만 불이 켜져 있을 뿐
낮 시간대인데도 실내가 캄캄합니다.

병원의 전기 사용량을 계측해
한전에 보내주는 장비와 변압기가 손상되면서
전기공급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 병원 입원환자
"펑하고. 3층에 있는데 펑하고 소리가 나요.
그러고 나가보니 변압기 나가버렸다고"

비상발전기가 가동되면서 중환자실 등에는
전기가 공급됐지만 일반병실 등 병원 대다수 시설에는
전기공급이 중단됐습니다.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 입원 환자들은
병실을 나와 병원 복도 등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 병원 입원환자
"환자들이 많이 불편하지. 덥고 땀 많이 나고
불편하다 보니까 밖에 나와서.."

또 코로나19 백신 등은 인근 보건소로
긴급히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병원과 한전 측은 이번 정전사고 원인을 두고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 병원 관계자
"그 사람이 계량기 갈고 20분도 안되고
전기가 나가버려 가지고.."

* 한전 영암지사 관계자
"원인은 mof(계기용 변압전류기)랑 파워 퓨즈가 손상된 걸로.."

변압기 폭발에 이어 정전까지 이어지면서
입원환자들은 불볕더위 속에 3시간 가까이
불편을 겪었고 병원 진료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박종호
목포MBC 취재기자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목포해경, 완도해경, 전남교육 담당

"안녕하세요. 박종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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