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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태화루 옆 번지점프장 추진 "주민의견 수렴해야"

(앵커)
울산시가 태화루 옆 용금소 스카이워크에
번지점프와 공중그네 등 체험놀이 시설을
추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수십억원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태화강 일대가 울산의 상징적인 공간인 만큼
주민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울산문화방송 이용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산시가 추진하는 태화루 옆 용금소 스카이워크 부지입니다.

이 달 중순 울산시의회 녹지정원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곳에 번지점프와 공중그네 등
놀이시설이 추가된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울산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9월 3차 추경에서 61억1500만원의 예산을
이미 확보해놓은 상황입니다.

지금은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기 앞서
건축 계획을 짜는 설치사업 용역이 진행 중인데,
내년 2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내년 가을 완공하는 게 울산시의 목표입니다.

하지만 울산의 상징적인 공간인 태화강에 들어서는
스카이워크와 놀이시설이 역사성과 자연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 손명희 / 울산시의원
"주민설명회도 없었고요. 또 하천 점용허가 협의도 안 됐고
또 공원 관리 계획 변경 심의 이런 것을 다 무시한 채
진행되었다는 거 정말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울산 남산타워와 태화강 국가정원을 잇는 케이블카 사업은
개발을 제안하는 민자사업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울산시 추산 사업비로 최소 650억원이 들 것으로
민간에만 맡기지 말고 공영개발을 혼합하는 방식으로
속도를 내자는 의견도 나옵니다.

* 안수일 / 울산시의원
"행정에서도 적극성을 가지고 다각도로
연구 검토를 해야 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울산시가 2028년 목표로 추진하는
태화강 위 오페라 하우스는 정부의 하천점용 허가와
3천600억 원대 사업비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이용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