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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서 성추행2 - (전문가 대담)광주여성의전화 박종희 소장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대학가의 성희롱과 여성 비하가 상당히 심각한 수준입니다.


이제 성인이 된지 얼마 안된 대학생들이 잘못된 성의식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이 문제가 충격적인데요..


광주여성의전화 박종희 소장과 함께 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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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1 )


대학가의 성희롱과 여성비하가 대학가에 만연돼 있죠? 앞선 기사에서 나온 이 대학만의 문제는 아니잖습니까?



( 답변 1 )


네, 그렇습니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예전부터 있어져 왔던 문제인데요. 16년도 이후 서너개 대학에 성희롱 문제가 연이어서 언론에 보도되면서 그 심각성이 대두됐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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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2 )


한두 대학이 아닌데.. 그렇다면 왜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나는 겁니까?



( 답변 2 )


아무래도 성차별적인 사회 구조 속에서 여성을 친구나 동료, 사람으로 인식하기 보다는 성적 대상으로 생각하는데 기인한다고 봅니다. 그러다보니 남성들만 있는 단톡방에서는 자신들의 관계를 끈끈하게 하기 위해서 여성을 이용하게 되고.. 이걸 장난삼아 했다, 별일이 아니다, 아주 사소한 일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폭력이고 범죄행위인 것이죠. 그리고 또 한가지는 남성의 성적과시를 능력으로 보는 문화입니다. 그러다보니 성폭행과 성관계를 구분하지 못하게 되고, 그 대화 내용 안에서 성폭력을 암시하는 내용들까지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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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3 )


현실적인 해결책은 뭡니까? 대학가의 잘못된 성의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는다면 이같은 일이 계속될 것 같은데요?



( 답변 3 )


네. 의식의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건강한 성의식을 만들기 위해서 초등학교 때부터 실질적인 성교육과 성평등 교육이 마련돼야 되고요. 그리고 가해자들 스스로가 본인이 한 행위가 잘못된 행위임을 알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처벌을 좀 강화해야 된다라고 봅니다. 그리고 또한 정부에서는 일반인들의 의식을 변화하기 위한 여러 홍보 활동도 같이 되어져야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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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징)


성희롱이나 성폭력 문제로 인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는 대학생들이 다시는 나오지 않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ND▶

정용욱.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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