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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헬기 기총소사 가능성 커지나..증언*단서 쏟

◀ANC▶

80년 5.18 당시
헬기 사격 여부에 대한 증언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헬기에서 쏜 것으로 추정되는 탄피도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5.18 기록관에 모인 초로의 노인들이
80년 5월의 전일빌딩에 대해
집단으로 증언을 시작합니다.

당시 전일빌딩에 있던 전일방송 재직자들로,
80년 5월 20일 밤 11시 방송을 중단했다
상황이 종료된 뒤 방송국에 돌아와
무더기 총탄을 맞은 전일빌딩을
목격한 인물들입니다.

◀INT▶
문병주/66살/당시 전일방송 편성국 성우
"(당시 일기를 보면) 건물 곳곳엔 총구멍이 수없이 많다. 그 시간들의 총선을 무엇을 가져가고 가져왔는가?"

이들은 7층에서는 시민군이 사용한
대검과 칼빈총을 봤고,
10층 뿐 아니라 7,8,9층에서도
탄피와 탄흔이 집중된 모습을 목격했다고
증언했습니다.

◀INT▶
천길홍/75살/당시 전일방송 기술부 엔지니어
"7층에 기술부 사무실에 있던 캐비닛에 총알이 뚫고 들어간 건 우리가 봤어요. 총 쏴서 맞는 건 안 봤어요."

시민군이 전일빌딩에서 저항했다면
헬기가 위협사격이 아닌
조준사격을 했을 개연성이 제기된 겁니다.

계엄군이 공격용 헬기에서 쏜 것으로 추정되는
발컨포 추정 탄피도 추가로 나왔습니다.

5.18 기념재단은 지난 16일 공개된
벌컨포 추정 탄피 3점에 이어
다른 광주시민 61살 이 모 씨로부터
80년 5월말 광주 금당산 자락에서 주운
20밀리미터 발컨포 추정 탄피 2점 등을을
추가로 기증 받아 공개했습니다.

(스탠드업)
헬기 기총소사가 37년만에 수면 위로
떠오르며 다시 터져나오기 시작한 증언들이
진실을 밝히는 단초가 되어줄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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