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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재인 대통령, 광주학생독립운동 격에 맞게

(앵커)

1929년 광주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된 학생 시위운동..
바로 광주학생독립운동이죠..

3.1 운동 이후
최대 규모의 항일운동이지만
그동안 그에 맞는
대접을 받지 못한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오늘 대구 2.28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을
격에 맞게 치르라고
보훈처장에게 주문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처음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대구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

국민의 힘으로 독재를 무너뜨린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역사는 뿌리 깊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문재인 대통령/2.28 기념사
"그 까마득한 시작이 2.28 민주운동이었습니다. 그로부터 우리는 민주주의를 향한 숭고한 여정을 시작했고, 6월 민주항쟁으로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냈으며..."

문대통령은 민주화운동의 역사 뿐만 아니라 독립운동의 역사도 면면히 이어져오고 있다며 1929년 광주에서 일어난 학생독립운동을 오찬장에서 언급했습니다.

학생독립운동이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 끼친 영향이 막대한데도 특정 학교 위주로 기념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국가기념일 격에 맞는 예우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윤장현 광주시장
"(문재인 대통령이) 보훈처에서 책임을 지고 국가의 책임있는 인사들이 국가기념일 행사의 격에 맞게 치러져야 된다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문대통령은 또 기념사에서 2.28 민주운동이 오늘날 정당한 대접을 받게 된 데는 광주의 역할이 컸다고도 말했습니다.

달구벌과 빛고을의 연대와 협력 덕이라는 겁니다.

(녹취)문재인 대통령/2.28 민주운동 기념사
"2·28 민주운동과 5·18 민주화운동의 상호교류가 있었습니다. 달빛동맹이라는 이름으로 대구와 광주가 2·28 민주운동을 함께 기념했습니다."

대통령의 발언으로 당장 올해 11월 3일에 치러질 학생독립운동기념식 위상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또, 광주와 대구가 함께 벌이는 여러가지 사업에도 힘이 실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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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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