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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뉴스데스크

이재명 당 대표 첫 지역 행보.."민심을 잡아라"

(앵커)
성남 백현동 관련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갑작스런 검찰 소환 통보를 받고 어수선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취임 이후 첫 지역 일정으로 광주를 찾았습니다.

당원과 시민들을 만나
광주 전남이 바라본 민주당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허심탄회하게 경청하겠다는 건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송정근 기자,
지금 행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까?

(기자)
네, 타운홀 미팅이 열리고 있는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로
타운홀 미팅 현장은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VCR▶

이 대표는 당 대표 취임 이후
첫 지역 일정으로 호남에서
타운홀미팅을 개최한건데요.

오늘 주제는 '더 나은 민주당'입니다.

광주 전남 당원과 시민들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듣고
민주당의 발전방향을 모색한다는 취지입니다.

이 대표는 지난 경선 때
민주 세력의 본산은 전라도라며
전라도가 없다면 민주당은
건재하기 어렵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오후에 광주 송정역을 통해
광주에 도착한 이재명 대표는
지지자들과 사진 촬영을 하며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른바 백현동 관련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데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민주당 지도부의 이번 광주 방문은
텃밭인 호남의 민심이
예전같지 않다고 의식해서 진행되는 것으로 봐야겠죠?

(기자)
네 맞습니다.

민주당에 대한 호남 민심이
예사롭지 않아진 건 지난 지방선거 때부터입니다.

전폭적인 지지를 보여줬던 대선과 달리
지방선거에선 역대 최저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이번 당 지도부 경선에서도
권리 당원이 가장 많은 호남의 투표율이
전국 평균 투표율보다 낮았습니다.

◀VCR▶

여기에 호남 출신의 지도부가 1명도
탄생하지 못했다는 점은
민심 이탈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방문은
민심 이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잠재우기 위한 행보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내일 광주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호남 몫의 지명직 최고위원을
발표할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광주를 비롯한
호남맞춤형 지원대책을 발표해
지역 민심을 달랠 전망입니다.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와
양동시장 방문 등을 통해
바닥 민심도 청취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10월 대선 후보로 지명된 이후
첫 방문지로 광주를 찾았던 이 대표가
이번 방문으로 호남의 민심을 다시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