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서 발생한 황사가
강풍을 타고 오면서
광주전남 미세먼지도
하루종일 나쁨 수준이었는데요,
일요일 오후에나
미세먼지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돼
주말 나들이 가실 때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천홍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까지도 훤히 보였던 무등산.
오후가 되자
형체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수시간만에
미세먼지가 도심 전체를
뿌옇게 만들었습니다.
"중국에서 발생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오면서
광주도 오전부터
미세먼지 농도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중국 내몽골 고원에서 발생한
황사의 영향으로
오늘 광주전남에서도
미세먼지 농도가 짙게 나타났습니다.
광주는 미세먼지 농도가
최대 155 마이크로그램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평균 미세먼지 농도보다 5배까지
치솟았습니다.
전남에서도 미세먼지 농도가
여수 223, 곡성 215,
구례 194 마이크로그램을 기록하면서
매우 나쁨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시민들은
탁한 공기에 다시 마스크를 꺼내쓰고,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 김대중 / 광주 서구 치평동
"운동하러 나왔는데 눈이 따갑고
목도 아파 평소보다 일찍 들어가려 해"
오후에 잠시 주춤했던 미세먼지 농도는
중국 내몽골 부근에서
추가로 황사가 발생하면서
오늘 밤부터 다시 높아질 전망입니다.
주말까지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이다 일요일 오후부터나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한때
광주전남 전체에 1mm 비가 예보돼
비와 황사가 섞여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 임민아 광주지방기상청 통보
"빗방울이 떨어지는 지역에서는
황사가 섞여 내리는 곳도 있겠으니.."
기상청은 황사가 발생하면
바깥활동을 자제하고
마스크와 긴 소매 옷을 입는게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