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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도·농' 이어준 허수아비 들녘

◀ANC▶
언제부턴가 자취를 감췄던 허수아비들이
추석을 앞둔 한 농촌에
빼곡히 들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도시와 농촌주민들이 활발한 교류를 약속하며
함께 힘을 모은 결실이라고 합니다.

박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누렇게 익어가는 초가을 들녘 도로변에
명절 귀성객들을 반기듯 허수아비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음료수 캔을 목걸이로 두른 어우동에
레게머리의 여성 댄서까지,

여수시 소라면 가사마을 주변 도로에
400여개나 들어서
2킬로미터 구간을 빼곡히 채웠습니다.

익살 스러우면서도 정감있는 모습들에
명절 고향을 찾은 귀성객도,
도로를 지나던 운전자들도 눈길을 뺏깁니다.
◀INT▶
"가을 분위기가 너무 물씬 하게 나는것 같아요. 작품도 각각 달라 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BRIDGE)-허수아비가 다시 나타난 들녘,
특히 농촌주민들과 도시민들이 함께 손을 모아
만들어낸 가을 풍경이라 의미가 더 큽니다.

//이 마을주민들과 교류하는
도심권 100여 가정이 의기투합해
허수아비 만들기에 전념 하기를 보름여,

시의 지원과 시민단체의 아이디어는 소중한
밑거름이 됐습니다.//
◀INT▶
"도시 아이들이 허수아비 존재를 잘 몰라요.
그래서 체험을 통해서 농촌을 이해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준비했어요."

내년 부터는 민과 관, 도시와 농촌이 연대해
허수아비 축제도 함께 개최하는 등
도농 교류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INT▶
"도시와 농촌이 함께하는, 교류하면서 공존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 더 고민하고..."

부모와 가족, 농촌과 도시가 함께 섞여드는
한가위 대 명절.

가을과 풍요의 상징인 허수아비가
도·농의 하나됨을 확인하고 불균형을 줄이는
소중한 매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NEWS 박광수//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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