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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뇌물장부' 나왔다..공직사회 '초긴장'

◀ANC▶
검찰이 관공서 납품 비리와 관련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서고 있어
공직사회가 뒤숭숭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이른바 '뇌물 장부'가 나왔고,
명단에 이름이 거론된 사람만
100명이 넘는다는 이야기까지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LED 조명과 가로등, 보안등, 도로 조명 등을
생산하는 광주의 한 조명업체입니다.

최근 업체 대표인 박 모 씨가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김용구 전 자문관 비리 사건에서
관공서 납품 비리로 수사를 확대 중인 검찰이
이 업체의 납품과 관련해
부적절한 정황을 포착한 겁니다.

◀INT▶
ㅇㅇ조명업체 관계자/ (음성변조)
"나가세요. 왜 남의 회사에 들어와서 업무를 못하게..(대표님) 출장 가셨어요."

이 업체는 지금까지
광주 광산구청과 광주도시공사, 전남개발공사
등 주로 관공서에 납품을 해왔습니다.

검찰은 지난주 금요일,
광주 광산구청과 함께 이들 두 기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해 담당자들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파일 등을 가져간데 이어

실무 담당자들을 불러 조사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INT▶
광주도시공사 관계자/ (음성변조)
"(검찰에) 간 것 같더라. 회사에서는 그렇게 한 걸로 알죠. 본인이 갔다온 걸로 알고.."

압수수색 직후인 지난 29일에는
광주 광산구청 비서실장의 사표가
수리되기도 했습니다.

검찰 수사는 조명업체 등에서 발견된
이른바 '관공서 뇌물 장부'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 명단에 포함된 사람만
100명에 이른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재 여러 업체 대표들과
관공서 관계자들을 차례로 조사하고 있어
이번 사건의 파장이 어디까지 번질 지
공직사회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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