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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리포트) 응답하라 "안녕들 하십니까"

(앵커)
서울의 한 대학생이 쓴 시국대자보가
우리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취업난 등으로
사회문제에 무관심했던 대학생의
자기반성적인 목소린데요.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마지막 학생의 질문에
서울을 넘어 광주전남 학생들의
응답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대 도서관에 대자보가 붙었습니다.

평소에도 대자보가 붙는 곳이지만 이번엔 좀 특별합니다.

사회문제에 관심을 촉구한 고려대생 주현우씨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대자보에 응답한 대자보에는 우리 사회와 공동체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도
내 문제에만 몰두해
안녕하지 못했다는 내용입니다.

대자보를 유심히 지켜본 학생들은 공감합니다.

◀INT▶
"사회가 문제 있다.."

◀INT▶
"정부의 불통 때문에.."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감성의 육필 대자보는
광주 전남 대학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남대와 조선대, 목포대 등에 대자보가 등장하고 있고 그 수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INT▶송승빈/대자보 작성 대학생
"말하고 싶었는데 그동안 참아왔던 걸 썼다"

광주 일곡동에서는 철도와 의료 민영화를 걱정하는, 고등학생이 쓴 것으로 보이는 육필 게시문도 등장했습니다.

대자보를 들고 1인 시위에 나선 대학생도 있습니다.

◀INT▶최문석
"취직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위해서.."

학점과 취업, 생계 때문에 말하고 싶었지만 말할 수 없었던 목소리들이 분출하는 양상입니다.

◀INT▶정영일/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소통의 벽에 가로막혔던 게 대자보로 들불..."

(스탠드업)
우리 사회에서 정치문제에 관심이 없다고 여겨지던 대학생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 목소리가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우리사회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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