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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매생이 양식장서 철새와의 전쟁

(앵커)

겨울철 별미인 매생이 양식장에서는
매생이를 먹는 철새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급기야 철새퇴치기까지 개발돼 현장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완도군 고금도 앞바다에 자리잡은 매생이 양식장입니다.

전국 매생이 생산량의 40%를 가량을 차지하는
이 지역의 최대 불청객은 철새입니다.

양식장 곳곳에 자리잡은 철새들이 물이 빠지면
매생이 따먹고 있어 어민들의 마음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 오보선 / 매생이 양식어민(완도군 고금도)
"어민들이 실제 안지키면은 손실을 많이 입죠..
(어느정도나 심해요)..10~15%는 철새들이 많이 먹습니다."

철새를 쫓기 위한 퇴치 장비까지 발명돼 현장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이 장비는 철새가 싫어하는 독수리나 총소리 등을
고출력 지향성 확성기를 사용해 내보낼 수 있습니다.

소리의 크기는 열차가 내 옆을 지나가는 수준인 105데시벨 이상으로
최대 50미터까지 뻗어 나갑니다.

* 신용식 / 전남 씨그랜트 센터장
"(전남지역 어민들의 어려움을 조사하고) 그 조사를 바탕으로
해양수산부에서 국비를 지원받아서 연구개발을 하죠.
그 연구를 실제로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이용을 하고
그리고 현장에 연구결과가 적용이 될 수 있도록"

매생이 철새 퇴치 장비는
앞으로 김 양식장과 꼬막 양식장 등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어
양식장 철새퇴치에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김윤입니다. 
김윤
목포MBC 취재기자
해남ㆍ진도ㆍ완도ㆍ함평 / 일요포커스 진행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