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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극락강 컨테이너 골칫거리

(앵커)
광주 극락강 둔치에 설치된
불법 컨테이너들이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볼성사나운데
이제 장마가 시작되면서
안전사고의 원인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송정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 극락강 둔치에 조성된 운동장입니다.

2만 볼트가 넘는 고압전선이
지나는 다리 바로 아래
컨테이너로 만들어진 사무실이 놓여 있습니다.

부탄 가스통과 축구용품 등이 보관돼있는
컨테이너들이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습니다.

천변 축구장과 야구장을 사용하는 동호인들이
체육용품 등을 보관하기 위해서
불법으로 설치해 둔 겁니다.

(전화 녹취)조기축구회 관계자(음성변조)/
"여름에 햇빛 뜨거운 데서 공차고 쉴 곳이 없잖
아요. 그러면 그 안에(컨테이너) 천막 같은 거
텐트 같은 거 보관하고 축구용품들 다 거기에 넣어 놓고 그걸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사람이 없
죠.."

(스탠드업)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이런 컨테이너들은
떠내려 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수변 공원 옆에 설치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 돼 있습니다."

단속을 맡고 있는 광산구청은
불법 컨테이너 탓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생활 체육 활성화를 위해
조기축구회 등의 활동을 독려해야 하지만
불법 컨테이너는
철거할 의무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운동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허가를 받도록 돼 있는 데
불법 컨테이너를 단속해도 사라지지 않으면서
운동장 사용권도 취소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현장 녹취)광산구청 관계자/
"작년 10월부터 싹 다 옮겼어요...정리했어요.. 15개인가 16개인가 다 치웠는데 익산청 허가는 계속 안 내주고 축구인들 불편하고 축구 뿐 만 아니라 야구인들도 불편하니까 다시 가져다 놓아 버린 거예요.."

장마가 시작되면서
불법 컨테이너의 안전 문제가
현실이됐지만
생활 체육 활성화라는 명분 아래
지자체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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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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