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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페셜[한걸음 더] 집중취재

[단독]삼성 생산라인폐쇄4 - 생산라인 추가 이전하나?

(앵커)
삼성전자 광주의 냉장고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이전한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어쩌면 이게 끝이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냉장고에 이어 세탁기, 에어컨 라인도 추가 이전이 예상된다는 광주시 내부 문건을 입수했습니다.

먼저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생산라인을 이전한다는 소문이 돌던 지난해 말 광주시와 광주테크노파크, 연구기관과 기업체 등 11개 기관이 꾸린 TF가 작성한 문건입니다.

문건은 삼성전자가 광주의 가전 생산라인을 연차별로 베트남 호치민시로 옮길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해까지는 저가형 세탁기와 냉장고 생산라인을, 내년까지는 에어컨 생산라인 이전이 결정됐다며 올해 5월까지 광주사업장의 생산라인의 20%가 옮겨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예상을 바탕으로 올해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생산물량이 3~4% 추가 감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올해 7월부터 가동되는 베트남 호치민시의 새 삼성전자 공장의 생산품목이 세탁기와 냉장고, 에어컨 등 광주사업장의 품목과 겹치는 것으로 알려져 이런 우려를 더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추가 이전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하고, 저 문건을 작성할 때 광주시나 관계기관 어디서도 삼성측에 확인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스탠드업)
만약 광주시의 예상대로 생산라인의 추가이전이 현실화될 경우 일자리 감소와 같은 지역경제에 걷잡을 수 없는 후폭풍이 들이닥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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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원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장

"힘있는 자에게 엄정하게 힘없는 이에게 다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