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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정

(리포트) 보성녹차 옛 영광 재현을...

<앵커>
녹차 소비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성지역 농민들이 유기농 재배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다행히 시장도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조현성 기자입니다.

<기자>

조성한 지 5년 남짓된 녹차 밭입니다.

두둑과 두둑 사이 고랑마다 잡초가 자라지
못하도록 검은 비닐을 깔았습니다.

나무 사이로 자라나는 각종 풀은
녹차 잎 채취 직전에 일일히 사람 손으로
뽑거나 베어냅니다.

덕분에 3년 전 국제 유기농 인증을 받았습니다.

◀INT▶
유니온 콘트롤인가 하는 회사에서... 3년 째...

초여름 이맘 때 채취되는 녹차 잎은 주로
티백이나 식품 가공 원료용으로 판매됩니다.

이 가공 센터에서는 국내나 국제 유기농 인증을 받은 농가에 한해서만 녹차 잎을 사들입니다.

(cg) 그나마 수매가는 1킬로그램에 800원으로,
시세가 가장 좋았을 때의 30% 수준에
불과합니다.

녹차는 최근의 원두커피 열풍과
2007년 한 방송 프로그램의 '농약 사용' 보도 이후 수요가 급감한 상탭니다.

이후 판로가 줄어든 농민들은 다수확을 위해
굳이 농약이나 비료를 사용할 이유가 없어졌고,
이제는 전체 재배 면적의 40% 이상에서
국내외 유기농 인증을 받았습니다.

이같은 노력 덕분에 기업체 등 대량 소비처를 중심으로 조금씩 수요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INT▶

지난 해 전남 도내 50여 개 작목 가운데 순소득 꼴찌를 기록할 정도로 위상이 추락한 녹차가
최근 수 년 동안 계속되온 침체에서 벗어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엠비씨 뉴스///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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