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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리포트) 빛바랜 5.18 기념식


(앵커)

오늘 5.18 광주민주화운동 33주년 기념식이 열렸지만, 온전한 국가기념 행사가 되지 못했습니다

5월 단체와 시민 사회단체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거부에 반발해 기념식에 불참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 5년만에 참석해 국민대통합을 강조했지만, 빛이 바랬습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5.18 33주년을 추념하는 기념식이 국립 5.18 묘지에게 거행됐습니다.

기념식에는 현직 대통령으로는 5년만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했습니다.

또, 황우려 새누리당 대표와 김한길 민주당 대표, 그리고 안철수 의원 등 여.야 정치인도 대거 참석해
5월 영령의 숭고한 뜻을 기렸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국가 발전을 위해 아픔을 넘어 힘을 모으자며 국민 대통합을 강조했습니다.

(녹취)박근혜 대통령/
"5.18이 국민통합과 국민행복으로 승화되야.."

논란이 됐던 임을 위한 행진곡은 끝내 제창되지 못하고 합창으로 불려졌습니다.

(현장음)

이 때문에 5.18 33주년 행사위원회와 5월 단체가 참가를 거부했고, 지역 시민 사회단체가 대거 불참하면서 대통령이 강조한 국민 대통합의 의미는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97년 국가 기념일로 지정된 5. 18 기념식은 5년만의 대통령 참석에도 불구하고 온전한 국가 기념 행사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이재원입니다.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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