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레이더에 이상한 하강 포착

◀앵 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추락사고로 소방관 5명이 순직한 소방헬기는
당초 계획했던 비행고도에 미처 도달하지 못한 채 운항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헬기에 장착된 블랙박스를 회수해 보니 판독이 어려울만큼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첫 소식 김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세월호 수색에 참여했다
광주에 들렀던 소방헬기는 이륙 전에,

(c.g)
'날씨가 좋지 않아 시야가 확보되지 않으니
계기비행으로 7천 피트 상공에서 비행하겠다'고
공군 제 1전투비행단에 신청했습니다.

(c.g)
공군의 허가를 받은 헬기는
이륙 직후 신청한 고도의 절반 가량인
약 3천 6백 피트 상공까지 상승했지만,
그 지점부터 하강하는 모습이
관제 레이더에 포착된 뒤 사라졌습니다.

◀녹 취▶공군 제 1 전투 비행단 관계자/
"항공기가 7천 피트로 올라가야 하는데 한 3천 6백 쯤에서 떨어지기 시작한 거죠. 그때부터."

[3D CG]
이처럼 이상한 움직임의 원인은
기기 결함과 조종사 실수, 기상 상황 등
여러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녹 취▶
이강윤 교수/ 초당대 항공운항학과
"3600피트 고도에 도달했을 때 항공기 결함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구름 속이다보니까 거기에 대한 적절한 비상 조치를 취하지 못해서.."

하지만 사고 원인을 밝혀줄 블랙박스는
사고 충격으로 일부 손상된 것으로 확인돼,

국토부 사고조사위는 블랙박스를
헬기 제조국인 프랑스로 옮겨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광주MBC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