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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확진자 '폭증' 학교에 학생들이 없다.

(앵커)
광주전남지역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열흘째 만 명 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개학 이후 학생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데 학교들의 대응이 각기 달라
혼선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양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목포해양대학교 교정이 텅 비었습니다.

최근 사흘동안 신입생를 비롯해
학생과 교직원 100여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기 때문입니다.

* 대학생
"(수업을) 비대면으로 할 줄 알다가 결국엔
강행을 했는데.. 많이 답답하기도 하죠."

이 학교의 학생 3000명 가운데
90%는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어
감염이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기숙사 생활관 56곳이
동일 집단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격리자를 제외한 1학년 신입생 5백여명은
기숙사를 나와 집에서 비대면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 서광철 입학처장 / 목포해양대학교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격리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신입생은) 중간고사 이후에
대면 수업으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전남지역 초,중,고등학교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3월 2일 개학 이후 일주일 만에
일주일만에 학생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데
20대 미만이 전체 확진자의 30%에 달합니다.

하지만 정부의 자율방역체계로
비대면 수업을 강제할 수도 없고
대부분의 방역수칙은 권고사항입니다.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수업에 대한 방역지침을 정하기 떄문에
온라인 수업, 단축 수업, 등교 수업 등
학교마다 방역 강도는 제각각.

*김성주 전라남도교육청 보건교육팀장
"교장 선생님의 철학에 따라서 안전을
중시하는 분이 있고 수업을 중시하는 분이 있어서
안전을 많이 중시하게 되면 비대면 수업으로
많이 전환이 되고 있고요.."

일선 학교에 방역부담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

그래서 전남지역 학교에는 3천여명의
방역요원이 투입돼 발열체크와 급식실 소독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편 전라남도와 전남교육청은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학생들은
학교장 확인서만 제출하면 선별진료소에서
자가키트 검사가 아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양정은입니다.
양정은
목포MBC 취재기자
사건ㆍ경제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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