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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리포트)대불산단 사망사고 잇따라..겉도는 대책


(앵커)

산업 현장에서 안전사고로 노동자들이
사망하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가 날 때마다 사업주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과 형식적인 안전점검이
지적됐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영암 대불산단의 모 중공업.

지난 17일 대형 선박 구조물이 갑자기
주저앉으면서 인부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최근 두 달 동안 대불산단에서만
3명이 안전사고로 숨졌습니다.

◀SYN▶ 부상자
"수평 맞추려고 철제 올리는 과정에서
와르르 무너져버렸어요."

해마다 전남과 광주 지역에서
사흘에 한 명 꼴로 재해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대책은 여전히 겉돌고 있습니다.[c.g]

노동당국에서는 감독관 한 명이 한 달에
5-6개, 1년에 70개 사업장의 안전관리사항을
점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2인 1조로 이뤄지는 현장 감독은
점검표를 눈으로 확인하는 형식적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게 현장 노동자들의
주장입니다.

◀INT▶ 장문규/금속노조 전남서남지역지회
"노동부에서 안전점검한다고 하는데 안전띠
착용여부 감독하는 수준...제대로 아니다"

게다가 사업주에 대한 처벌은
벌금이나 기소유예 처분이 대부분.

최근 3년 동안 중대재해사건이 발생한
사업장 가운데 징역 처분을 받은 사업주는
67명, 전체 사건의 2.7퍼센트에 그쳤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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