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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조금긴뉴스 데스크

새학기가 시작된 요즘이
학생들에게는 가장 바쁜 때죠?

특히 초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들은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을텐데요,

나주의 한 시골학교에는
아흔을 바라보는 할머니 두 분이 입학해서
배움의 길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두 할머니의 학교생활을
조금 긴 뉴스에서 들여다봤습니다.

◀VCR▶

올해로 여든 아홉과, 일흔 아홉의
최일순, 최연순 할머니.

요즘 두 할머니는 아침마다 일찍 집을
나섭니다.

할머니들이 발걸음을 옮긴 곳은
다름 아닌 초등학교.

전교생 25명의 작은 시골학굡니다.

올해 반남초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은
할머니들을 포함해 모두 5명입니다.

선생님이 들어오시고 수업이 시작됐습니다.

(칠판 읽는 모습)

눈이 어두워 공부도 만만치 않습니다.

(읽는 모습)

◀INT▶ 할머니

◀INT▶ 쌤

쉬는 시간...

할머니들이 복도에 나서면 전교생이
모여듭니다.

두 할머니는 이미 학교의 인기 스타가
됐습니다.

◀INT▶ 학생
◀INT▶ 학생


학교가 파하고 집으로 향하는 길.

칠,팔십년 전 그토록 다니고 싶었던
등,하교길을 이제야 걷습니다.

◀INT▶ 할머니
◀INT▶ 할머니

가난과 시대의 굴레 속에서
배우고 싶어도 배우지 못해
평생 가슴에 한이 됐습니다.

◀INT▶ 할머니

여든아홉과 일흔아홉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최일순, 최연순 할머니...

두 할머니에게 초등학교 입학은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는 일이자,

평생의 숙제를 풀기 위한
용기 있는 도전입니다.

조금 긴 뉴스 박수인입니다.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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