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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리포트) 서구청이 장애인 복지관 불법 운영

◀ANC▶
이런 엉터리 복지관이 어떻게 1년 동안이나 운영될 수 있었을까요?

장애인들 불편한 것도 문제지만 곳곳이 불법투성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주 서구청이 예산 투입하고 직접 운영하는데도 이렇습니다.

계속해서 송정근 기자입니다.

◀VCR▶

사무실로 쓰던 30년된 노후건물을 사들여
리모델링한 광주 서구 장애인 복지관.

복지관으로 바꾸고도
건축물 용도 변경조차 하지 않았고
소방설비는 옥내 소화전 단 하나였습니다.

그런데도 지난해 2월 서구청은
신고증을 발급했습니다.

소방 점검에서 지적까지 받았지만
여전히 필수 소방설비인 스프링클러조차
전무한 상탭니다.

한마디로 서구청이 복지관을
1년 동안 불법 운영한 겁니다.

◀INT▶
양태승 장애인 복지 팀장/ 광주 서구청
기자: 불법으로 운영된건가요? "그렇게 말씀하시면 그렇죠."

(스탠드업)
복지관을 계속 불법운영하던 서구청이
이 사실을 알아차린 건 4달 전.
하지만 별다른 조치없이 운영은 계속 됐습니다.

불법 건축물을 단속하는 곳도,
건축 허가를 내준 곳도,
복지관을 사용하는 곳도 모두 서구청이라
불법 건축 복지관이 방치된 겁니다.

◀INT▶
광주 서구청 공무원/
기자: 여태까지 감사 받으신 것 있나요?
"(아니요) 청장님이 허가권자고 사용권자잖아요.."

서구청이 이 노후 건물을 사들이는데 쓴 돈은
30억원,리모델링 공사에 1억 8천만원 가까이
썼습니다.

그러고도 1년 넘게 불법 운영을 해오다
또 다시 5천만원을 들여
소방 설비와 편의시설 보강에 나선 겁니다.

장애인들은 32억원이나 들인 건물이
고작 이 정도라면 차라리 신축을 하지 그랬냐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ND▶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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