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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리포트) 환벽당 명승지정 예고

(앵커)
조선시대 남도의 정자문화를 대표하는
광주 충효동의 환벽당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 예고됐습니다.

이미 명승으로 지정된
식영정, 소쇄원과 더불어
가사문학의 산실 3곳이
국가 차원의 평가를 받게 됐습니다.

박수인 기자입니다.

◀VCR▶

무등산 자락의 넉넉한 품에 싸여
앞으로는 창계천이 흐르는 수려한 경관

조선 중종때의 문신인 사촌 김윤제 선생은
이 곳에 후학을 양성하기 위한 정자를
세웠습니다.

산자락이 마치 고리처럼 정자를 감싼
모양에서 이름붙여진 환벽당은
송순과 정철 등 당대의 문인들이 교우하며
시화를 나누는 문학의 산실로 자리잡았습니다.

2개의 방과 마루를 갖춘 유실형 정자는
주변 자연에 순응하며 사대부의 덕목을 닦던
남도 정자문화의 전형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문화재청은 환벽당의 이런
역사 문화적 가치를 높이 평가해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습니다.

◀INT▶

다음달 환벽당이 명승으로 공식 지정되면
이미 명승으로 지정돼 있는 근처의
식영정과 소쇄원과 더불어 가사문학권 안에
3개의 명승이 자리하게 됩니다.

일찍이 면앙정 송순이
한 동네에 3개의 명승이 있다며 노래한
일동삼승의 시구절이 5백년만에
면모를 갖추게 되는 겁니다.

문화재청과 광주 북구청은
환벽당을 보전하고 활용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세워 체계적인 관리운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엠비씨뉴스///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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