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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광주 비엔날레, 미술품 파손 1억원 배상

(앵커)
국제적 전시인 비엔날레에서는
전시 성공만큼이나
작품의 안전한 관리와 운송이 중요한데요.

광주 비엔날레 재단이
외국 전시작품을 훼손해
1억원을 배상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기자)

1톤에 가까운 3개의 석조로 이뤄진
미국작가 제임스 리 바이어스의 작품.

(c.g)지난 2010년 광주 비엔날레에 전시됐다
운송업체가 작품을 옮기는 과정에서
상단 모서리 일부가 훼손됐습니다.

작품을 대여해 준 독일 갤러리와
소송을 벌여온 광주 비엔날레 재단은
최근 1억 5백만원을 배상했습니다.

법원이 파손 책임 일부를 인정한 겁니다.

(인터뷰)
안미희 팀장/광주 비엔날레 재단
"(판결 뒤) 추가 손해는 보면 안되기 때문에 빨리 지급을 했고요. 그 다음에 바로 저희는 보험금을 보험회사에 청구할 예정입니다."

지난 2012년에는 설치미술가 아이웨이웨이의
35억원대 대형 설치작품
파손 소송에 휘말렸다
지난달 승소하며 한숨 돌리기도 했습니다.

한 번에 수천여점의 작품이 전시되는
광주비엔날레는 10번의 전시를 치르며
크고 작은 작품 훼손을 겪어왔습니다.

관람객이 손을 대 발생한
가벼운 훼손이 대부분이었지만
이번 대형 설치 작품의 경우
복원이 불가능해
고액의 소송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20주년을 맞이하면서 세계 5대 비엔날레로
자리매김했다는 광주 비엔날레.

높아진 위상만큼,
작품의 전시에서 운송까지
보다 철저한 관리로
격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