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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5년 전에도 지역경제 "휘청"

(앵커)
대기업 생산라인이 조금 줄어드는 게
그렇게 큰 일이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5년 전에도 삼성전자 광주공장에서
생산라인이 해외로 이전했는데
당시에는 지역 경제가 휘청거릴 정도였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1년에도 삼성전자 광주공장은
청소기 생산라인을
베트남과 멕시코 등 해외로 이전했습니다.

당시 지역 경제가 받은 충격은 컸습니다.

(c.g1)광주의 가전산업 생산액이
6조원에서 5조원으로
1년만에 1조원이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그 뒤로도 회복의 기미는 없었습니다.

(c.g2) 삼성전자 주요 1차 협력업체의
매출액은 6천 1백억원에서
5천 2백억원으로
3년만에 천 억원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c.g3)영업이익 역시 6백억 후반대에서
4백억 초반대로 하락했습니다.

(c.g4) 경영난에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져,
이 시기를 기점으로
1년만에 7백 명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전화 싱크)

이 여파가 최근까지 이어지면서
연매출 800억원 규모였던
광주의 한 삼성전자 협력업체가 문을 닫아
300명이 직장을 잃는 사례도 나왔습니다.

(김인정) 결국 대기업의 물량 축소는
협력업체의 경영난으로,
다시 지역민의 실직으로 이어지며
치명적인 나비효과를 낳았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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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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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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