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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기업 지위 이용해 금품 받은 간부들

(앵커)
대기업 간부가 협력업체에서
거액의 뒷돈을 받았다가 적발됐습니다.

수 억원대 금품에
외제차도 받아 챙겼습니다.

장비를 납품할 수 있도록
편의를 봐준 대가였는데
수사한 경찰도
해도해도 너무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는 모 대기업
전현직 간부 김 모씨와 최 모씨

(CG)납품 편의 등을 대가로 협력업체들로부터
현금 등 6억 5천만원 어치의
금품을 제공받았습니다.

현직 간부 49살 최 모씨의 경우
두 차례에 걸쳐 2억 5천만원과 5천만원이 든
현금 가방을 받았습니다.

전직 간부 41살 김모씨는
협력업체 직원 명의의 현금카드와 비밀번호를 받아 돈을 인출해 쓰는 수법을 썼습니다.

이렇게 빼낸 돈으로 오피스텔을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그런가하면 김씨는
8천만원 상당의 수입차를 제공받고
수 백만원의 해외 여행 경비도 부담하게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인터뷰)홍종식/
광주 광산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협력 업체 대표들이 감사의 표시로 몇 억 씩 줬다 차를 고급차를 사용도록 했다는 것은 사회 섭리에 조금 도를 넘는다고 판단했습니다."

김씨와 최씨가 근무하던 대기업은 최근 몇 년 동안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수출을 통해
매출이 수 천억원 늘었습니다.

해당 협력업체들은 기존 부품 발주량을 늘리거나, 관련 장비를 추가 납품하기위해
해당 기업 간부들에게 금품을 상납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고,금품 수수 사실을 인정한 또 다른 대기업 간부최씨와 협력업체 관계자 5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END▶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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