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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생산라인폐쇄12 - 협력업체들, "광주시 대책 미흡하다"

(앵커)
삼성전자의 탈광주가 우려되자
광주시가 뒤늦게나마 
종합대책반을 꾸려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2차 협력업체들까지 만나
애로사항을 들었는데
강한 불만들이 터져 나왔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생산라인 줄폐쇄로
위기에 처한 협력업체에선 
고충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습니다.


협력사들은 삼성의 주문량이 줄어들자
업종전환을 위해 사력을 다해왔지만
문턱이 높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김용범/삼성전자 1차 협력업체
"한 3년전부터 자동차쪽에 저희들이 준비를 했어요.
사실. 자동차쪽에 준비를 해보니까 3년이 지나도 물량확보가 굉장히 어려워요."


광주시의 금융지원은 단기대책에 불과하고
액수나 실효성 측면에서 모자라다며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양기영/ 삼성전자 1차 협력업체
"중견 기업을 유치한다든가 새로운 판로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금융지원은 당장 1,2년 먹고 살겠죠.
하지만 이 220명이(직원들이) 1,2년 지나서는 또 어떻게 갑니까."


특히, 삼성의 탈광주로
당장 올해에만 주문량 80%를 잃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2차 협력업체는
삼성전자의 사회적 책임을
소리높여 묻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홍섭/ 삼성전자 2차 협력업체
"삼성이 순익이 1년에 한 20조 이상이 되잖습니까.
가전사업이 빠져서 흑자가 나는 건 불과 2,300억이예요.
그 라인이 빠져서 광주가 피해를 보는 것,
국가가 피해를 보는 것, 계산 해봐야 해요."


이런 가운데 광주시와 삼성전자는
조만간 공식적인 만남을 가집니다.


생활가전을 맡고 있는 서병삼 부사장이
윤장현 광주시장을 직접 찾아
삼성 측의 입장과 방안을 설명하기로 해,
삼성 측이 대체 산업 투자 등을
약속할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ANC▶
           ◀VCR▶
           ◀END▶

김인정
광주MBC 취재기자
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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