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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강정마을 달라지나...공동체 회복 첫 발

◀ANC▶

제주 강정마을을 기억하십니까?

이명박 정부 때
해군기지가 건설되면서
주민들이 찬·반으로 나뉘어 싸우느라
큰 상처를 입었는데요,

갈등이 시작된 지 11년 만에
마을 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한
첫 걸음이 시작됐습니다.

제주MBC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강정마을을 찾았습니다.

잔치 음식을 차려놓은
주민들과 일일히 악수를 나누며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원희룡 지사가 찾은 곳은
강정마을 커뮤니티 센터의
개관식.

해군기지 추진과정에서
발생한 갈등 해소를 위해
정부와 제주도가 67억원을 들여
마을회관과 경로당,
임대주택 등을 지어준 것입니다.

앞으로 태양광 발전단지와
농산물 가공공장 등
20개 사업도 추진됩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SYN▶
"강정마을에서 계획하고 있는 많은 여러가지 사업들이 정확한 의사결정을 거쳐서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도지사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정부와 제주도가 약속했던 장학사업 등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강희봉 강정마을 회장 ◀SYN▶
"형평성 때문에 좋은 조건의 지원을 못해주겠다고 합니다. 정부와 제주도가 해군기지를 처음 지을때의 약속을 저버린다면 또다른 갈등과 투쟁만 있을 뿐입니다."

물질적인 보상에 앞서
행정기관의 잘못과
사법부의 재판거래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주민들도 있습니다.

강동균 강정해군기지 반대위원장 ◀INT▶
"강정마을을 지키기 위해 싸우면서 범법자가 아닌 범법자가 되어버린 주민들의 명예를 회복시켜주는 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는 10월
제주 해군기지에서 열리는 국제관함식을
강정마을회가 거부하는 등
갈등의 불씨가 여전한 가운데
공동체 회복을 위한
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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