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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뉴스뉴스데스크

5.18과 대통령..."추모 넘어 계승으로"

(앵커)
5.18에 대한 인식과 평가는 역대 정부마다 조금씩 차이를 보였는데요.

역대 대통령들의 5.18 기념식 참석 횟수에서도 그 차이가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조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18에 가장 각별한 애정을 보였던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습니다.

임기 내내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5.18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했습니다.

* 노무현 전 대통령(2007년 5월 17일)
"국민 여러분, 문제가 있고 어려움이 있어도 역사는 앞으로 진전할 것입니다.
역사를 멀리 내다보고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대통령의 5.18 참석 여부를 정치적 관심사 중 하나로 만든 것은
역설적으로 보수정권 출신 대통령들이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은 취임 첫 해에만 참석을 했고,
특히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공식 식순에서 제외해 지역민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2017년 장미 대선 끝에 5월에 취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업무 2호 지시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지시하고,
그 자신 현장에서 함께 노래를 불렀습니다.

* 문재인 전 대통령(2017년, 5.18 제37주년 기념식 중)

문 전 대통령은 그러나 한미정상회담 일정 등이 겹치며
임기 중 세 차례 기념식에 참석하는데 그쳤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기념식 참석으로 취임 이후
2년 연속 기념식에 참석한 첫 보수정당 대통령이 됐고,
임기 중 빠지지 않고 참석하겠다는 약속도 지켰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5.18 43주년 기념사 중)
"오월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이고, 우리가 반드시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입니다 "

지역민들은 취임 2년차를 맞아 '오월 정신 계승'의 의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준 윤 대통령이 '헌법 전문 수록'를 포함한
국민 '통합 행보'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입니다
조현성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교육*문화 담당
전 보도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