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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결혼이주여성, 한국화 전시회 열다

◀ANC▶
9년 전 한국으로 시집온
캄보디아 출신 여성이
한국화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가족과 주변의 지지 속에
한국의 정서를
화폭에 담았다고 하는데요.

김진선 기자가 안내합니다.

◀END▶
◀VCR▶

담백하지만 화사한 빛의 국화,
힘 있는 난초 줄기에 고고한 대나무까지.

캄보디아 이름 티반니,
한국에서 새로 얻은 이름
'한예진' 씨의 수묵화 작품입니다.

사군자에 그치지 않고 포도와 소나무 등
십군자를 모두 담아냈습니다.

◀INT▶ 한옥희/재형숙
"놀랐어요. 저희도 그림을 배우고 있지만
이 정도일줄은.."

9년 전 결혼으로 한국에 처음 온 예진씨.

가족의 도움으로 성인 학교에서
한글을 배우기 시작해 중학교에 입학했고,
이제 예쁜 딸을 가진 엄마이자
고3 졸업반입니다.

특별한 재능을 발견해 준 교사와 함께
먹물과 화선지를 만난 지 3년 만에
첫 개인전까지 열게 됐습니다.

◀INT▶ 정태관
*화가/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교사*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기 어려운데 이끌어내
어디 내놔도 뒤지지 않아"

그리운 고향의 모습을 담은 풍경화 등과 함께
그동안 그린 30여 점의 수묵화 작품이
전시됐습니다.

◀INT▶ 한예진
"다문화 이주 여성들도 할 수 있다는 걸..
저를 통해서 용기를 얻었으면"

한예진 씨의 문인화전은 오는 29일까지
한국 전시를 마치고 오는 12월 7일
고향 캄보디아에서도 열립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