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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식용개 사육장에 진도개 무더기 발견

(앵커)
천연기념물인 진도개가 식용개 사육농장에서 발견되자,
진도군이 뒤늦게 사육실태 조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천연기념물 진도개의 관리를 민간에 맡기지 말고
국가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천연기념물인 진도개가
무더기로 발견된 식용개 사육농장입니다.

입구는 출입금지를 알리는 팻말이 험상스럽게 붙어 있습니다.

이곳 농장에서는 지난 8월
천연기념물 진도개 4마리와 심사대상견 7마리가 발견돼 지금은 시설이 폐쇄됐습니다.

천연기념물이 식용개 사육농장에서
발견되면서 진도군이 뒤늦게 실태조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실태조사 농가는 진도개를 5마리 이상 키우는 3백여 농가.

진도군은 사육환경과
미등록 진도견 사육여부, 사육일지 작성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 박우광 진도군 진도개 축산과장
"저희들이 사육환경이나 그런 부분은 대체적으로
양호한데 미등록견 진도개가 아닌 이외의 개가
있어 가지고 반출명령을 지금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민간에서 천연기념물 진도개를
사육하고 번식하는게 적절한지 여부에 대해
문제제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심사를 통과한 진도개 강아지 한 마리가
50만 원선에 거래되면서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해 무분별한 번식이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 심인섭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대표 
"정말 진도개를 보호해야 한다, 천연기념로서의 가치를 계속 후대에도 이어 나가야 된다,
그럴 거 같으면 이 천연기념물 종에 대해서는 국가에서 직접 관리하는게 맞지 않나"


천연기념물인 진도개의 관리가
진도군과 민간에 맡겨 지면서
흔하디 흔한 천연기념물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입니다.

김윤
목포MBC 취재기자
해남ㆍ진도ㆍ완도ㆍ함평 / 일요포커스 진행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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