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육

충효분교 모내기

요즘 이앙기가 널리 보급되면서
손으로 모내기 하는 모습도 보기 힘들어졌죠?

광주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오늘
모내기 체험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는데요,

학생들은 농촌과 우리쌀에 대한
소중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박수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무등산 자락에 안긴 한적한 초등학교,

오늘은 학교에서 경작하는 논에
모내기를 하는 날입니다.

전교생 25명과 엄마, 아빠까지
바지 자락을 걷어 올렸습니다.

선생님은 못줄을 잡고
학생과 부모님들은
줄을 맞춰 모를 심습니다.

초여름 땡볕에 땀이 쏟아지고
금세 허리가 아파 오지만
처음 해보는 모내기에 모두가 즐겁습니다.

◀인터뷰▶ 이은지 6학년
"옛날 사람들 존경스러워요. 허리도 아픈데..."

◀인터뷰▶ 박하늘 3학년
"옷이 많이 젖어서 짜증 났는데 재미있었어요"

모내기가 실증난
개구쟁이 아이들과 아빠는
장난기가 발동했습니다.

그래도 쌀 한톨을 얻기 위해
참 많은 땀을 흘려야 한다는 걸
모두들 깨달았습니다.

◀인터뷰▶ 박소현 4학년
"밥 많이 남겼는데 이제는 못 남길 것 같아요"

학생들은 오늘 심은 벼를
가을까지 잘 가꾸고 수확해서
학교 식탁에 올릴 겁니다.

한때 학생 수가 줄어들어
폐교 위기를 맞았던 이 학교는
생태환경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 이후
학생들이 돌아오는 학교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엠비씨뉴스///
광주MBC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