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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데스크

광주 경제자유구역 매력적인 투자처 되려면..

(앵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광주시가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앞으로 7~8년 이내에 8백 개 기업과
5만여 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인데,

법인세와 소득세 감면 등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의 1호 공약이었던
광주 경제자유구역 지정.

광주시가 지난 3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본격적인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에 나섰습니다.

2027년까지 빛그린산단과 첨단 3지구 등
4개 산업단지에
8백개의 기업과 5만여 개 일자리를 유치해
1조 6천억 경제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외국 기업과 외국으로 진출했던
국내 기업이 광주로 이전해올 경우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녹취)정진요/ 코트라 유턴지원팀 과장
"국내 복귀 기업으로 선정되면 광주광역시에서 사업하기 위해서 필요한 토지 금액과 또 사업을 하기 위한 설비 금액을 정부나 지자체에서 일부 보조를 해 드립니다."

하지만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투자 유치를 보장해주지는 않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전국 7개 경제자유구역 가운데
지리적 이점이 있는 인천에
전체 해외 투자의 88%가 몰렸는데

올들어서는 이마저도 서울, 경기 등의
대기업 주변으로 옮겨가는 추세입니다.

(전화인터뷰)강성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인력과 자본이 결합된 형태거든요, 첨단이라는 것은. 차라리 경제자유구역 혜택을 받는 것보다
혜택을 안 받더라도 삼성이 있는 쪽 아니면 현대가 있는 옆(수도권)으로 가는 것이거든요."

법인세와 소득세 감면 등
외국 기업을 끌어들일 유인책도 약화됐습니다.

유럽연합의 반발로 감면 폭이 대폭 축소되면서
경제자유구역의 이점도 그만큼 줄었습니다.

광주시는 빛그린산단과 AI집적단지 등
산업단지 기반이
상당부분 갖춰졌다는 점을 내세워
기업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주재희/ 광주시 투자유치과장
"(경제자유구역청) 전담조직을 활용해서 외국인이나 이 관련 산업들 해서 국내기업들 투자 유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처럼 광주시는 큰 기대를 걸고 있지만
새만금과 동해안 경제자유구역의 경우
투자 유치 실적이 없이
사실상 개점휴업중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정부와 광주시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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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훈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탐사*기획보도 담당

"뻔하게 말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