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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코로나19

일상회복 이후 최다 확진...'스치면 걸린다'

(앵커)

광주의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쏟아졌는데요.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경우에 감염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윤근수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북구의 한 어린이집.

어제 원생 1명이 확진된 뒤 접촉자 검사에서 원생과 교사 등 모두 9명의 추가 감염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광주 서구의 유치원에서도 연쇄 감염을 통해 7명이 확진됐습니다.

광주 북구의 목욕탕 두 곳에서는 이용자 16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2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돌파감염 사례로 추정됩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지 20일째,
오늘 광주에서는 오후 6시 기준으로 6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위드 코로나 이후 긴장이 느슨해진 틈을 타 바이러스가 백신 미접종자와 고령층을 파고드는 양상이 뚜렷합니다.

11월 이후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10대 이하와 60대 이상의 비율이 63%로 3명 중 2명꼴이었습니다.

* 송혜자 / 광주시 감염병관리과장
"60대 이상은 돌파, 10대 이하는 예방접종, 그리고 위드 코로나로 가면서 이동량과 활동량 증가(의 영향입니다.)"

방역이 느슨해지면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높은 전파력은 다시 위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오늘 추가 발생한 확진자의 절반은 기존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다는 이유로 감염됐습니다.

광주시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내일 코로나19 비상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지난 15일 요양병원에서 확진된 뒤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80대 남성이 닷새만에 사망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광주의 사망자는 30명으로 늘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윤근수
광주MBC 취재기자
전 시사보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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