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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광주전남 손해보험 민원 증가

(앵커)
실손 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과 같은 손해보험 민원이 우리지역에서 크게 늘고 있습니다.

보험사가 보험금을 줄 때 심사를 너무 까다롭게 한다거나 보험료를 올려도 너무 많이 올린다는 겁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2009년에 실손 의료보험상품을 구매한 조장관씨는 요즘 보험상품 때문에 화가 많이 났습니다.

3년마다 보험료가 오르는 건 알았지만 두 번의 갱신 끝에 보험료가 220%나 올랐기 때문입니다.

보험료는 앞으로도 계속 내야할텐데 끊임없이 오르기만 할 보험료가 걱정입니다.

(인터뷰)조장관(59세)/실손 의료보험 가입자
"지금 추세대로 본다면 보험료가 20만원도 훌쩍 넘어가게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 때 되면 70대나 80대 돼가지고 그 보험료를 어떻게 감당합니까?"

(스탠드업)
금융감독원 광주지원이 지난해 처리한 민원을 분석해봤더니 조씨처럼 손해보험과 관련한 민원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행과 비은행권, 생명보험 민원은 모두 줄었는데 자동차보험, 실비보험과 같은 손해보험 민원만 24% 이상 늘었습니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유독 높은 손해율이 문제였습니다.

보험사의 손익분기점이 되는 손해율은 78% 정도입니다. 그런데 최근 3년 동안의 광주전남 손해율은 이를 훨씬 뛰어넘다 보니 보험사들이 보험금 지급에 소극적이라는 민원이 급증했습니다.

(인터뷰)봉원혁/금융감독원 광주지원 금융소비자보호실 팀장
"(보험사들이) 보험 계약 인수를 소극적으로 하게 되고, 자동차보험 인수를 안해주는 겁니다. 그리고 보험금 지급 심사도 강화하게 돼서 여기서 민원이 많이 유발됐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보험계약 취소에 따른 민원도 많았습니다.

금감원은 그만큼 보험료를 내기 힘들 정도로 형편이 어려워진 지역민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영범
c.g. 오청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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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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