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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뉴스데스크

이른 봄꽃 개화..주말 날씨는?

(앵커)
요즘 활짝 핀 봄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죠?
올해는 유독 빠르게 꽃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봄꽃 개화 소식과 함께
이번 주말 날씨는 어떤지,
이다솔 기상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상캐스터)
새 학기를 맞은 학교에 새봄이 왔습니다.

노란 개나리는 줄지어 얼굴을 내밀었고.
홍매화도 수줍은 분홍빛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목련도 봄비를 머금은 채
커다란 꽃봉오리를 피워내며
교정 곳곳이 봄빛으로 아름답게 물들었습니다.

점차 짙어지는 봄꽃 향기에
학생들도 봄을 피부로 느낍니다.

* 김은영
"꽃이 피니까 봄이 된 느낌이 확실히 들어요."

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이렇게 봄꽃이 하나 둘 피어나고 있는데요.
다음 주부터는 진달래, 또 벚꽃도 모습을 드러내면서
봄꽃의 향연이 이어지겠습니다.

웨더 아이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개나리는 이미 개화를 시작했고
진달래와 벚꽃은 다음 주 초면 개화할 전망입니다.

올해 봄꽃 개화 시기는 평년보다 5~11일 빠른데요,
가장 큰 원인은 긴 일조시간과 높은 기온입니다.

지난 겨울철 일조량은
평년보다 100시간 이상 넘는 시간을 기록하며
관측 이래 1위를 기록했고,
3월 들어 최고기온 평균은 평년보다 3도 가량 높았습니다.

올해 유독 개화가 빠르기도 하지만
봄꽃 개화 시기는 점차 빨라지는 추세입니다.

기상청에서 발표한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르면,
현재 수준과 유사하게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고탄소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봄꽃 개화 시기는 약 20년 뒷면 2주가량 빨라지겠고,

60년 뒤 쯤 약 한 달 가량이나 앞선 2월 중순으로
겨울철에 봄꽃이 필 것으로 전망됩니다.

봄비는 토요일인 내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광주와 전남에 5~30mm의 비가 내리겠고,
기온은 내림세를 보이며 오늘보다 쌀쌀하겠습니다.

mbc뉴스 이다솔입니다.


이다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