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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우전자로 새 출발

(앵커)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문제로
침체돼 있는 지역 경제계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대유 그룹이 인수한 동부대우전자가
회사 이름을 '대우전자'로 바꾸고
이달부터 제품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기대가 큰 게 사실이지만
해결 과제도 많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전자 생산라인에서
대만으로 수출할 세탁기가 쉼없이 생산됩니다.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대유그룹이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한 이후
사명을 '대우전자'로 바꾸고
이달부터 새 출발을 시작했습니다.

내수 위주로 성장해 온 대유위니아와
해외 매출 비중이
80% 이상인 대우전자가 결합하면서
대유는 종합 가전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외형적으로도 광주가 본사인 대유위니아와
대우전자를 합친 매출이 2조원대로
삼성과 LG에 이어
국내 3위 가전업체가 됐습니다.

◀INT▶

하지만 대우전자가
과거 잘 나가던 시절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선
해결 과제가 많습니다.

그동안 신제품 개발이나 설비투자 소홀로 인해
뒤떨어진 제품 경쟁력을 회복하려면
대대적인 투자가 시급합니다.

또 대유가 3년간 고용보장을 약속했다곤 하지만
일감이 많지 않고
일부 제품군이 대유위니아와 겹치면서
커지고 있는
구조조정 불안심리도 제거해야 합니다.

◀INT▶

일각에선 대유가
덩치 큰 대우전자를 인수함으로써
'승자의 저주'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같은 우려를 잠재우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사업장 조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대유 그룹의 시험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엠비씨 뉴스 ///

◀ANC▶
◀END▶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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