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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바다의 반도체 '김' 수출 전용 양식장 조성

(앵커)
김은 수산식품 가운데 수출이 가장 잘 돼
바다의 반도체라는 별명이 붙어 있습니다.

아예 수출용 김만 따로 키우는
수출 전용 김양식 단지까지 조성되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해외로 수출된 김은
6억5천만 달러 이상.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수출액은 주춤했지만,
여전히 김은 수산식품 수출을 견인하는
바다의 반도체입니다.

미국과 유럽 등으로 판로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데,
동시에 위생과 품질 안전성 요구도 커지고 있습니다.

* 권동혁 대표(김 1억 불 수출 달성업체)
"우리나라에서는 기준이 있어서 그것만 충족을 하면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수입하는 수입국에서
건강상 규제같은 것을 만들기 시작하고..."

전남 신안군은 아예
전체 김 양식장의 10분의 1 가량인
1050헥타르 면적의 북부권 김양식장을
수출 전용 김 생산단지로 지정하고,
채묘부터 수확, 가공까지의 품질 관리에 나섰습니다.

양식장에서는 스티로폼 부표를 쓰지 않고,
김 양식장 주변 섬에는 생활하수를
처리할 시설을 선제적으로 설치하는 등
바다 환경도 우선 보호할 계획입니다.

수출전용 단지 김 양식어민들도 각오가 남다릅니다.

국내 생산되는 김의 40%가 해외로
수출되고 있어, 수출 성장세가 꺾일 경우
내수시장 가격 폭락 등 김 산업 전반이
위협받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 정화윤 김생산어민연합회 신안지회장
"친환경 기자재 사용으로 미세 플라스틱을
저감하는 등 청정해역 조성에 앞장선다"

신안군은 수출전용 김 양식장을
확대하는 한편, 정부에 김산업진흥구역
지정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양현승입니다.


양현승
목포MBC 취재기자
목포시, 신안군, 심층취재 담당

"사대문 밖에도 사람이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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