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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데스크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 대학 2학기 개강..우려와 기대 교차

(앵커) 

코로나 4차 대유행의 기세 속에
지역 대학들이 속속 2학기 개강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대학은 비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하지만,
전공의 경우 대면 수업이 불가피한 측면도 있는데요.

현 상황에서 대면 수업은 불안하다는 학생들의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서 개강을 맞은 광주의 한 대학.

교양 과목은 비대면 수업이지만,
전공은 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학생들 사이에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해당 대학의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다른 지역에서 오는 학생들도 많다', '아직 백신을 모두 맞지 않았다',
'변이 바이러스가 걱정된다'는 등의 게시글이
연일 올라오고 있습니다.

* 광주 A대학 1학년 
"1학년 과제 중에 다른 지역에 가서 답사를 하는 과정이 있더라고요.
이게 가는 걸 원치 않으면 다른 과제로 대체는 가능하나 점수 차이를 준다고 해요."

광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두 자리 수를 기록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학생들 사이에서도
대면 수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당초 8주간 대면 수업을 하기로 했다가,
개강을 일주일도 채 남기지 않은 지난 금요일
비대면으로 계획을 바꾼 대학도 있습니다.

수업의 질 측면에서는 원격수업보다는
대면 수업이 더 좋지만,
그럼에도 다행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 광주 B대학 학생 
"기숙사생들은 이제 공용 화장실이나 공용 샤워실을 쓰니까
그거에 대해서 부담감이 더 많아가지고."

조건부 대면 수업을 진행하기로 한 학교도
다가올 개강을 앞두고 긴장하긴 마찬가집니다.

수강 인원이 20명 이하인 수업에서만
대면 수업으로 하기로 했고,
학생 상태 체크 등도 곳곳에서 이뤄질 예정입니다.

* 한태호 / 전남대학교 학사부처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학교가 학교 다워야 된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일들을 추진을 하고 있는데, 방역이 잘되고 학교에서 걸리는 학생이 없기를 바라죠."

교육의 질을 위해서는 대면 수업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4차 대유행 속에서 안전한 수업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교차하는 현실.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 연출되고 있는 요즘 대학가의 모습입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이다현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교육 담당

"안녕하세요. 이다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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